제12회 이미륵상 시상식, 2023년 2월 21일, 주한독일문화원

2023년 2월 21일, 주한독일문화원에서 ‘제12회 이미륵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협회는 ‘제12회 이미륵상’ 수상자로 한국 1세대 여성 피아니스트인 장혜원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선정했습니다.

한국 피아노계의 대모로 불리는 장혜원 교수는 이화여대 음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고 1968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 음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음대 최고 연주자 학위인 콘체르트엑사맨(Konzertexamen)을 받았습니다. 장 교수는 국내외에서 독주회를 비롯해 세계적인 거장들과 협연을 하며 명성을 쌓는 등 음악을 통해 한국과 독일의 문화예술 교류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2010년에는 한국과 독일 음악 교류 활성화와 전 세계 음반계에 큰 명성을 쌓은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 정부로부터 십자공로훈장을 받았습니다. 장 교수는 36년 이상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며 음대 학장 및 음악 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며 많은 제자들을 양성했습니다. 현재는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한국피아노학회 이사장, 이원문화원 대표로 있으면서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독협회 회장인 한독 김영진 회장은 “음악을 통해 한국을 전세계에 알리고 한독 양국의 교류 증진에 힘써온 장혜원 교수님께 이 상을 수여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예술은 국경을 넘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만큼, 장교수님의 활동이 코로나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많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상식은 김영진 회장 인사말, Michael Reiffenstuel 주한독일대사 축사, 이성낙 심사위원장의 이미륵상 수상자 선정배경과 소개, Clemens Treter 주한독일문화원장의 축사,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의 축사, 장혜원 교수의 수상 소감과 피아노 독주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